상하이서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북새통’

입력 2011.11.21 (07:10)

<앵커 멘트>

상하이에서 한국 기업들이 채용 박람회를 열었는데 1500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대졸자들이 많았는데, 두 나라 간의 인재 교류가 고용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오는 시대가 돼 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채용박람회는 시작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80여 개 기업 가운데 면접 기회는 딱 5번.

신중에 신중을 기해 기업을 고르고 정성을 다해 답변합니다.

<녹취> 채용박람회 참가자 :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강점은 묻지 않아도 알려야 합니다.

<녹취> 리 롱(한국 유학 경험) "한국어 잘하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 영어도 잘해요. 토익 985점이예요."

2000여 명의 참가자 중 중국인은 대략 1500명.

한국 유학 경험자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런타오(한국 유학 경험) : "한국을 좋아하죠. 특히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게 너무 좋아요. 진작부터 상하이에 와서 한국기업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죠."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처음으로 삼성,LG,포스코,SK,CJ 등 대기업들이 참여해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학서(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 "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게 상승작용 일으켜서 중국인들이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인 유학생은 6만 5천 명, 중국의 한국인 유학생은 6만 4천 명이었습니다.

상하이 두 나라 간 인재 교류가 급속히 늘면서 고용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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