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과 춘천 지역에 첫눈이 왔습니다.
오늘밤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고 내일 오후부터는 기습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5시 무렵, 약하게 내리는 이슬비 속에 10여 분간 싸락눈이 섞여 내렸습니다.
서울과 춘천 등지에 기록된 첫눈은 지난해보다 2주 늦었습니다.
저녁부터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첫눈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내려 못 본 사람이 많았지만, 이 비가 내일은 눈으로 바뀌면서 서해안과 중부 내륙에서 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밤새 전국으로 확대돼 내일 아침까지 5에서 20mm가량 내리겠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은 새벽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오전까지 3cm가량 쌓이겠습니다.
중부 내륙지역은 낮 동안 약한 눈발이, 서해안지역은 모레 새벽부터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나 눈이 그친 뒤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기습 한파가 몰려오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관) : "내일은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해와 평소 추워질 때보다 기온 하락폭이 크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퇴근길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아침에는 강원도 철원 영하 7도, 서울 영하 3도, 남부 내륙지역도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중부 내륙지역에선 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