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백화점이 판매 수수료 많이 받는다 했는데 TV홈쇼핑는 한술 더 떴습니다.
중소업체로부터 최고 50%까지 챙기고 각종 할인비용까지 떠넘겼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5개 TV홈쇼핑 업체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7%입니다.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69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여성 캐주얼의 경우 수수료율이 많게는 50%에 이르렀고, 품목별로 최고 수수료율도 대부분 40% 이상이었습니다.
<녹취>중소납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말도 안 되는 (낮은)마진으로 수익구조를 가지고 만들다 보니까,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죠)"
이 밖에도 납품업체들은 주문할 때 쓰는 ARS 할인비용과 무이자 할부 비용 등으로도 업체당 연간 4천8백만 원을 부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TV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지난 5년간 평균 10.5%씩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욱(공정위 가맹유통과장) : "중소납품업체는 시장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에 따라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들은 납품업체의 상품에 높은 마진을 붙여 팔면서 평균 10%의 판매장려금과 물류비, 판촉사원 인건비까지 별도로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가급적 이달 안에 지난달 분부터 소급적용하는 방식으로 TV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수수료 인하를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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