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제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우리나라 선적 '브라이트 루비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21명의 선원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인 6명을 포함해 모두 선원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색 이틀 째, 침몰한 만 5천톤급 선박인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들에 대한 구조 소식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선박에 탑승했던 선원은 모두 21명, 지금까지 기관장 오민수 씨를 비롯해 한국인 6명, 미얀마인 9명 등 모두 15명이 구조됐습니다.
리비아 선적에 구조된 박현도 씨는 오늘 오전쯤, 이 선박의 목적지인 홍콩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구조된 다른 선원들도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 차례로 도착할 전망입니다.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정찰에 이어 중국 정부에서 보낸 군함 두 척도 어제부터 투입돼, 나머지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현지 대사관 관계자:"실종자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다면 아직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 기후가 춥지는 않나요?) 네.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앞서 브라이트 루비호는 그제 오후 4시 쯤, 철광석을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홍콩 남방 350마일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당시 바람이 강한데다 파도 높이가 5미터에 달했던 점에 미뤄 높은 풍랑에 휩쓸려 배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속속 전해지는 구조 소식에 밤새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