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요즘 학교 체벌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학생들을 마구 때리는 이른바, '쿵후교장' 동영상이 떠도는가하면 한 여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을 불러 세우는가 싶더니 손찌검-발길질을 퍼붓는 선생님.
이 중학교 교장입니다.
옆의 다른 학생에게도 비슷한 순서로 폭행을 가합니다.
싸움을 한 학생들을 폭력으로 다스리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방송들은 웬 '쿵후 교장'이냐고 비난했고 문제의 교장은 바로 면직됐습니다.
<녹취> 장쑤성 TV 방송 : "허베이성에서 학교 교장이 쿵후를 좀 배웠다고 학생들을 때리고 발로 찼습니다."
학생들이 찍은 휴대전화 동영상을 통해 도를 넘은 교사들의 체벌과 폭력이 잇따라 폭로되는 가운데 지난 18일엔 한 여중학생이 투신 자살을 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은데 대한 체벌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중학교 교장 : "'앉았다 일어서기'방식의 경고를 줬습니다. 하루 100회를 하도록 시켰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달 말 초등학생들 바지를 반쯤 벗긴채 운동장을 돌게 한 교사도 네티즌들의 비난 몰매에 사표를 내야 했습니다.
중국 교사들 사이에선 대부분 학교에선 체벌이 완전히 근절됐는데 인터넷에서 몇몇 사례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며 항변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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