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차관 구속…‘이국철 비망록’ 추가 공개

입력 2011.11.29 (06:31)

수정 2011.11.29 (07:06)

<앵커 멘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이국철 SLS회장의 폭로와 검찰 수사 착수 두 달여만에 끝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큰 고비를 넘긴 가운데, 이국철 회장은 검찰 고위간부 11명을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이른바 [비망록-검찰편]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끝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신 전 차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녹취>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에앞서 법원은 신 전 차관에 대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 전 차관에게는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회사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핵심인물인 이국철 회장과 정치권 로비 창구 문모씨에 이어 신 전 차관의 신병까지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회장 측으로부터 고가의 시계를 건네받은 여당 실세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국철 회장의 검찰 로비 내역이 실렸다는 이른바 비망록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비망록에는 이 회장 측이 거액의 현금과 고급 시계를 건넸다는 전현직 검찰 간부 11명의 이니셜과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거명된 인사 대부분은 이 회장을 모른다, 황당하다는 말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KBS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