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크로이츠펠트야콥병, CJD는 잠복기간이 수십 년에 이르고 치료방법도 없는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첫번째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사망자는 지난 1987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라이오듀라라는 제품명의 독일제 뇌경막을 이식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당시 같은 제품으로 몇 건이나 이식수술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체에서 유래한 뇌경막을 이식받았다 하더라도 의인성 CJD가 발병할 확률은 500분의 1 이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이식 수술에 사용되는 뇌경막의 경우 합성재료이거나 동물의 안전한 조직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1987년 5월 이후 독일제 뇌경막제품은 감염력을 제거하기 위한 처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해외에서도 뇌경막 이식에 따른 의인성 CJD환자 대부분이 1987년 이전에 수술받은 경우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경외과 전문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1980년대에 뇌경막 이식을 받은 환자들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