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 통합에 대해 아직 세부적으로 이견을 좁힐 사항이 있지만 합의를 거쳐 차질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고 수임기구에서 합당 절차를 마친 뒤 통합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으로 당내 협의가 요약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손 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찬반투표 없이 통합 추진안을 추인하고 전당대회에서 구성될 수임기구는 현 지도부가 추진해 온 통합 협상 내용을 사실상 결의만 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이에 대해 박주선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야권 통합 방식은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지 3년여밖에 안 된 통합민주당을 사실상 해체해 신설 합당하자는 주장으로 오히려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박주선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 찬반을 묻고 통합이 의결되면 수임기구를 구성해 그 기구가 야권통합 논의를 주도해가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