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쇄신·통합 가속화…지도체제 변화오나?

입력 2011.11.30 (06:34)

수정 2011.11.30 (16:40)

<앵커 멘트>

한미 FTA 처리 이후 여야가 당 쇄신과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통합 야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쇄신을 논의하는 연찬회 초반, 홍준표 대표는 대다수가 물러나라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대표직을 내놓겠다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그렇게 결정되면 (당권 대권 분리) 당헌 개정을 한 후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곧바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총선을 치르잔 의견이 나왔지만, 시기상조라며 현 체제로 쇄신하자는 목소리가 더 많았습니다.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대선에서 승부를 걸기 전에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조기 등판하는 것은 시기적·내용적으로 적절치 않다."

이후 부자 증세, 강세지역 물갈이 공천,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백가쟁명식 주장들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쪽으로 큰 방향을 잡았지만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지도부가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도 주도하자는 손학규 대표 측과 전당대회로 구성할 수임기구가 지도부 선출 방식을 정하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측이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수임기구의 역할과 권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지금 쟁점이고..."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 : "당권은 당원에게 물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된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는 다음 달 5일 통합진보정당 창당을 공식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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