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몬타뇨 있어’ 남녀 선두 독주

입력 2011.12.01 (18:53)

수정 2011.12.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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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의 막강한 공격력과 신인 고준용의 선전 으로 상무신협을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15, 25-21, 25-16)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올렸다.



9승1패로 승점 25점을 쌓은 삼성화재는 2위인 KEPCO(승점 20점·7승3패)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전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던 상무신협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며 남자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빈은 경기 내내 고공 강타를 퍼부으며 공격성공률 60.97%로 27점을 올렸다.



신인 고준용도 공격성공률 90%로 11득점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때 삼성화재에 3-0 완패를 당했던 상무신협은 경기 내내 자신감 부족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다.



상무신협은 블로킹(6-9)에서는 삼성화재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32-46로 한참 뒤졌고 범실(19-13)에서도 밀렸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부진과 세터-공격수간의 불안한 호흡에도 가빈이 상무신협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공격을 코트 전체에 퍼부으며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타점 높은 오른쪽 대각선 강타로 먼저 20점의 고지를 밟았고 홍정표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 상무신협은 주 공격수인 강동진을 벤치에 앉히고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하현용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실험했다.



삼성화재의 세터 유광우의 토스가 흔들린 틈을 타 21-24까지 따라잡았으나 가빈의 연이은 강타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이어 3세트에서도 가빈과 고준용의 활약하에 리드를 지켰고 지태환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리했다.



상무신협은 송문섭과 권혁모가 각각 9점, 8점을 올렸고 신으뜸이 이동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골고루 선보이며 7득점하는 등 분전했으나 가빈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용병 몬타뇨 마델레이네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0(25-22, 25-17, 25-17)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7승1패로 승점 19점을 쌓은 인삼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14점·5승3패)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몬타뇨는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격 성공률 65.51%로 홀로 27점을 올렸다.



또 후위 12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3득점으로 이날 개인 1호(역대 23호, 시즌 2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유미도 6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고 세터 한수지의 깔끔한 토스가 빛났다.



도로공사는 강점인 강한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고 몬타뇨에게 바로 2~3명의 블로킹을 붙였으나 몬타뇨의 뛰어난 공격력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도로공사의 용병인 헤오르히나 피네도도 16득점해 몬타뇨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몬타뇨는 결정적일 때 점수를 올린 반면 피네도가 결정적일 때 범실을 낸 점이 승부를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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