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수도권 도심에 나타나 생포소동을 벌였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야생곰은 아니고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던 곰이 탈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에 웅크리고 있던 곰 한 마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소방대원들이 마취총을 발사하자,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인터뷰>윤창희(용인소방서 구갈센터장) : "놀라웠죠. 이런 도심지역에서 직접 곰을 발견하고..."
수컷인 이 `반달가슴곰'은 몸무게 60kg에 크기는 1.2미터 정도로 태어난 지 5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발톱의 상태로 봤을 때 야생 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임부빈(부검 수의사) : "앞발톱이 자라나면서 마모된 상태로 돼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사육된 곰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경기. 인천 지역에서만 3백50여 마리,
전국적으로는 50개 농장에 천 마리가 넘습니다.
그러나 곰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농장을 일일이 돌며 사육 곰의 개체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농장 주인 : "저희도 취급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실수가 있어서 (곰이) 탈출할 수도 있겠죠..."
문화재청은 조만간 화성시로부터 곰 사체를 넘겨받아 박제 처리 등 보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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