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된 축구 전설 ‘떨리는 시험 현장’

입력 2011.12.01 (22:07)

<앵커 멘트>



시험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어렵게 다가오죠?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이 긴장되는 시험을 치렀다는데요?



좀처럼 보기 힘든 이색 현장,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내로라하는 축구 전설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바로 감독으로선 최고인 P급 지도자 자격을 따기 위해섭니다.



처음 보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주제에 맞는 전술을 가르쳐보이는 실기 시험 현장.



영국축구협회 수석 강사의 날카로운 눈매에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녹취>박항서(전 전남 감독) : "어쨌든 시험이라는 것은 항상 긴장되죠. 준비는 했지만 수강생으로서 스탠다드가 있거든요."



20분의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말과 행동 모두가 평가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시험을 치르는 옛 스승의 쩔쩔매는 모습에 제자는 재밌기만 합니다.



<인터뷰>홍명보(올림픽팀 감독) : "걱정 많이 하시더니 잘하시네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 뒤 뒤늦게 합류한 최강희 감독은 족집게 과외 받기에 분주합니다.



실기 시험 뒤 이어진 1대 1 논문 심사.



강렬한 카리스마의 홍명보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홍명보(올림픽팀 감독) : "긴장되고 떨리는데 그래도 질문에 답 잘해야죠."



한국축구 전설인 전현직 감독들의 최고 지도자 되기 수업.



시험 무대에 선 이들의 모습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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