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쉬쉬 ‘선수만 2중 3중 피해’

입력 2011.12.01 (22:07)

<앵커 멘트>



폭행 사건에 연루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사건해결보단 은폐에만 급급합니다.



해당 선수만 이중 삼중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은 경기전부터 피해 선수를 라커룸에서 체육관 밖으로 계속 도피시켰습니다.



<녹취>우리은행 관계자 :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왜 안하시려고 하죠?) 모르겠습니다. 그걸 제가 모르겠습니다."



차 안에 있는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피해 선수 : "지금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녹취> "경기해야 되니까요. 가야합니다.나와"



경기 직전엔 곧바로 체육관으로 선수를 빼돌렸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폭행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절 발설하지 말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만 퇴진시켰을 뿐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4년 전 감독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팀도 바로 우리은행입니다.



당시에도 우리은행은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폭행사건 역시 모기업의 이미지만을 위해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식입니다.



폭행을 끊기위한 근본적인 처방이나 해결없이 은폐에만 급급한 우리은행의 처신은 팬들마저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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