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직접 조사 “통일되면 경제 좋아져”

입력 2011.12.02 (22:06)

수정 2011.12.02 (22:07)

<앵커 멘트>

KBS가 북한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통일을 원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대다수가 원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바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만난 북한 주민에게 통일을 바라는 지 직접 물었습니다.

조사 대상 북한 주민 102명 가운데 97명이 통일을 매우 바란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 "남조선은 경제가 발전했고, 우리나라는 국방이 발전했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 "통일 되면 남조선이 잘 살기 때문에 유통도 잘될 거고 폐기된 공장도 세워질 거고.."

통일이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대답이 절반 정도인 45명이나 됐습니다.

남북한의 경제 격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 "거기는 잘 살지 않습니까? 백성들이 잘 살고 모든 게 풍부하고..."

남북한의 군사 대결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공포였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을 그래서 당연시 하는 대답도 나왔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 "공습경보 울리면 배낭 지고 굴 속에 숨어야하고 진저리가 나요"

<인터뷰>북한 주민 : "핵이나 원자탄이 없었다면 벌써 미군한테 먹혔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중국이 67명으로 남한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3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면담 등을 통해 이뤄졌고 내일과 모레 KBS 스페셜 통일 대기획으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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