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운전 승용차 인도로 돌진…7명 사상

입력 2011.12.02 (22:06)

<앵커 멘트>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식당 앞 담벼락을 들이받은 채 멈춰섰습니다.

차량 앞 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고, 주변은 부서진 잔해들이 널려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44살 박모 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4차선 도로를 달리던 사고 차량은 갑자기 주행하던 길을 벗어나 인도턱을 넘은 뒤 빠른 속도로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녹취>목격자 : "인도로 들어오면서, 가로수를 완전히 뭉개고서 사람을 치고 이쪽으로 돌진을 해버린거에요."

이 사고로 행인 6명이 차에 치어 20살 이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48살 주모 씨와 승용차 보조석에 타고 있던 정모 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박 씨가 야근을 한 뒤 피곤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졸음운전을 해서 인도 턱을 올라왔는데,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레이터를 밟은거 같아요. 갑자기 가속이 되면서"

사고 시간은 인근 학교의 하교를 불과 몇 십분 남겨둔 시간이어서,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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