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에서 수확한 쌀에서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원산지를 속여 왔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현의 경우 킬로그램당 5백 베크렐이 기준치인 햅쌀에서 최고 1050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이 일대 2만 가구에서 수확된 햅쌀에 대한 방사능 정밀 조사가 시작됐고, 시장 출하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녹취>후지무라 관방장관 : "올해 수확된 이 지역 쌀에 대해서 출하제한 할것을 후쿠시마현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후쿠시마에서는 후쿠시마 이외 지역의 쌀포대가 수개월 전부터 대량으로 팔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팔리는 쌀포대에는 아오모리현 쌀 이라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
아오모리는 방사능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곳이어서 이 쌀포대에 후쿠시마 쌀을 넣어 원산지를 속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일본 당국은 이같은 쌀포대 판매가 부적절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관계법에 위반은 아니라고 밝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와카(식품과 삶의 안전기금 대표) : "후쿠시마쌀은 20%정도가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전국으로 원산지가 위장돼 팔리고 있는 형태입니다. "
일본 당국은 지난달 뒤늦게 이같은 쌀포대 판매를 중지할 것을 결정했지만, 원산지 표기에 대한 신뢰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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