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정치권 강타…예산 심의 실종

입력 2011.12.06 (22:05)

<앵커 멘트>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수사의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기문란 행위라고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재창당 등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처리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당과 국회의 일에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당의 문제가 국회 업무에 먹구름을 지우지 않도록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서"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대응이 무기력하다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선관위 해킹 사건은 반국가적 중대 범죄라며, 반드시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꼬리 자르기 수사에 그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그 배후세력을 반드시 밝혀 낼 것임을 천명합니다"

전산 조직 파손과 투표 방해 등의 혐의로 공직선거법도 적용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새해 예산안 심사는 오늘도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간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를 소집해 예산안 심사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반대입니다.

여야는 내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디도스 파문과 예산 심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