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번잡한 버스 환승 정류장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카드에 비밀번호를 적어놓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범행의 순간을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이고 잠시만요"
한 남성이 버스 카드를 찍으며 시선을 모으는 동안 일당이 잽싸게 지갑을 빼냅니다.
소매치기들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버스 문을 향해 세 사람이 연달아 뛰어옵니다.
혼잡한 버스 안, 남성들이 한 여성의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고 뒤에서 밉니다.
가방에서 지갑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소매치기는 버스로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드는 도심의 환승 정류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이 운전자에게 말을 걸거나 버스 카드를 이용해 주의를 끄는 사이 뒤에서 지갑을 훔치는 겁니다.
<녹취> 피해자 : "저한테 막 사람이 밀더라고요. 뒤에서. 옆에 있던 할머니도 뒤의 사람한테 (민다고) 막 소리지르더라고요"
<녹취> 피해자 : "(버스 카드가) 두 번이나 안됐는데 카드가 안되니까 저를 밀치면서 내려가더라고요"
소매치기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많게는 한사람당 2백만원이 넘는 돈을 인출했습니다.
신용카드를 여러장 사용하던 시민들아 카드 뒷면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경찰 : "비밀번호는 같이 기재하거나 소지하지 마시고 지갑은 손에 들고 다니시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경찰은 연말연시에 혼잡한 지하철과 환승역을 중심으로 소매치기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