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스모그 현상’…시민 고통 가중

입력 2011.12.06 (22:05)

<앵커 멘트>

공기중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가 된 걸 스모그라고 합니다.

지난 1952년 영국 런던에서는 극심한 스모그로 노약자와 천식환자 무려 만2천 명이 목숨을 잃은 적도 있는데요.

지금 베이징에 극심한 스모그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심이 짙은 회색 스모그에 갇혀 버렸습니다.

해가 뜬 한낮에도 스카이라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어제와 오늘 5백여편의 항공운항이 취소됐고 고속도로는 수시로 통행금지 상태입니다.

<인터뷰> 쑨요우(베이징 시민) : "제 느낌으론 오염이 아주 심한것 같아요. 안개가 끼고, 먼지도 많고, 더럽고…"

습한 초겨울 날씨에 스모그는 최근 열흘 이상 중국 동부지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주중 미국 대사관은 이틀전 베이징의 대기오염도가 최악의 등급도 넘어섰다고 공개했습니다.

당혹스런 수치에 중국 당국도 뒤늦게 스모그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마슈에콴(중국기상대 수석예보관) : "공기중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안개로 인해 한 곳에 모여있게 된거죠."

그러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는 중국의 허술한 환경 기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스모그가 수시로 나타날꺼란 전망에다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범인 난방용 석탄 소비를 줄일 수도 형편이 중국인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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