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장철을 노리고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짜 국산 소금이 농협 마트에서도 버젓이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창고에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중국산 소금 옆에 가짜 국산 인증서가 찍힌 포대가 가득합니다.
질 낮은 중국산 소금을 국산 포대로 갈아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현장입니다.
<녹취>피의자(음성변조): "돈이 좀 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렇게 했습니다."
이 모씨 등 두 명은이렇게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입 가격의 3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습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소금은 농협 마트에서까지 버젓이 팔렸습니다. <녹취>농협 관계자(음성변조) "농협직원도 국산인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소금 수요가 많은 젓갈 시장에도 대량 유통됐습니다.
<녹취>젓갈 상인(음성변조): "소금에 대해서 모르니까 그렇죠. 젓갈을 담아보면 써서 맛이 없어요."
확인된 유통량만 60톤이 넘습니다.
<인터뷰>강희완(군산해경 형사과 계장): "인증 마크를 검표를 위조해서, 이 포대에 중국산 소금을 담아서 내다 팔기 때문에.."
군산해경은 이 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중국산 소금 백여 톤을 압수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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