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통합’ 가결 후폭풍…소송도 불사

입력 2011.12.13 (07:10)

수정 2011.12.13 (15:34)

<앵커 멘트>

민주당이 야권통합안을 의결했지만 의결정족수 논란으로 법적 다툼이 벌어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지도부는 야권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야권통합 결의안 투표 결과는 의결정족수가 논란이 되면서 4시간 가까이 발표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당무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통합안은 겨우 가결됐지만 의결정족수를 전대 참석 인원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실제 투표 인원으로 볼 것인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가결'이란 당무위원회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저는 베고 누워 죽는 심정으로 통합을 완수하려고 한다. 반드시 우리는 통합해야 한다”

오늘 민주당은 시민통합당과의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처음 엽니다.

특히 오늘 회의에선 쟁점이 되고 있는 지도부 구성 방식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그러나 전당대회 자체가 무효라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역 원외위원장 : “이번 전당대회는 무효다. 가처분 소송을 통해 법적 다툼하겠다”

이들이 제기한 전당대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야권 통합이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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