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특허 경쟁 “우리는 발명왕”

입력 2011.12.13 (07:11)

<앵커 멘트>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를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전북 과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특허 출원 중인 발명품도 많다고 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물에 담갔다 빼 보니 물 위에 지문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가루를 이용한 지문 감식보다 선명도와 정확도, 비용 면에서 훨씬 우수합니다.

전북 과학고 김병삼 교사의 발명품입니다.

이미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 모두 특허를 땄습니다.

<인터뷰> 김병삼(전북과학고 교사) : "고차원적인 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배운 지식 속에 있는데 이런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선생님이 발명한 쓰기 편한 S자 형 볼펜을 보면서, 학생들은 발명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배웁니다.

<인터뷰> 장성연(전북과학고 1학년) :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동안에 많은 아이디어를 던져주시거든요. 실생활에서 불편한 점들을 조금씩 캐치를 해주시면 저희는 그것을 응용하고.."

1학년 학생의 절반가량인 27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기발한 발명품으로 특허 출원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윤진(전북과학고 1학년) : "발명이란 걸 시작하면서 그 내용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수업내용에 더 관심을 갖고.."

이 학교에선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제지간에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발명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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