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호떡·붕어빵 반죽에 사카린 첨가

입력 2011.12.13 (22:01)

<앵커 멘트>

호떡이나 붕어빵은 서민들이 즐겨찾는 겨울철 별민데요.

불량반죽을 만들어서 호떡이나 붕어빵 노점상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식품 제조업체.

호떡 반죽을 만들 때 넣는 마가린의 유통 기한을 확인해 봤습니다.

올해 3월까지로, 벌써 일곱 달이나 지났습니다.

또 다른 업체.

호떡 반죽을 만드는 공장 위생이 엉망입니다.

바닥 곳곳에 어지럽게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녹취> 반죽 제조업체 : (거래처는 몇 군데입니까?) 거래처는 얼마 안 됩니다. (몇 군데 되요? )열 몇 군데.."

호떡 반죽 등에 현재 사용이 금지돼 있는 '사카린'도 첨가했습니다.

설탕보다 단맛이 강하지만, 가격은 1/10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호떡과 붕어빵 용 불량 반죽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4곳으로, 물량은 약 20톤이나 됩니다.

업체들은 불량 반죽을 주로 길거리 노점상들에게 공급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배(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리어카와 빵 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광고를 한 후에 노점상을 모집해 이 업체에 불량 원료를 제공한 것으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불량 반죽을 만든 업체 대표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