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국철 SLS 회장 측의 술접대 의혹을 받고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되는 등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정권 실세 가운데 한 명으로 통했던 박영준 전 차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국철 회장이 접대 의혹을 폭로한 지 석 달 만입니다.
<녹취>박영준(前 지식경제부 차관) : "술자리 접대를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사실관계를 당당하게 밝히겠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 2009년 일본 출장 당시 술값과 렌터카 비용 등 4~5백만 원 가량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직접 접대했다는 SLS 측 일본 법인장 권모 씨도 불러 박 전 차관과 대질신문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술접대가 사실무근이라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관도 대질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밤 결정됩니다.
김 이사장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김 이사장은 KBS 취재진과 만나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김재홍(KT&G 복지재단 이사장) : "전혀 돈 받으신건 없으신지?" "무슨 돈을 받습니까? 친구끼리..."
현정부 실세로 통했던 박 전 차관에, 대통령의 친척 김 이사장까지 권력 최측근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가고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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