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47만 명↑…청년층 ‘취업난’ 여전

입력 2011.12.14 (21:59)

<앵커 멘트>

지난 10월 50만천 명에 이어 지난 달에도 취업자 수가 50만 명 가까이 늘어났지만 유독 2~30대 취업자 수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 취업난 해소가 이 시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대학 도서관은 취업준비 열기로 뜨겁습니다.

<인터뷰>조대진(대학교 4학년) : "(입사 지원서를) 20~30개씩 쓰고 그러는데 쓰는 대로 다 탈락하고 그런 친구들이 한두명이 아니라서.."

<인터뷰>최원경(대학교 4학년) : "졸업도 다 못하고 휴학하고 스펙쌓고 그러느라고 취업된 학생은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 중에.."

이런 현실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7만 9천 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50대 이상 취업자가 53만 명 넘게 증가한 반면, 20~30대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20~30대 인구 자체가 20만 명가량 줄기도 했지만, 청년 취업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청년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반영한 체감 실업률은 통계청 발표의 3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청년 실업자는 110만 명, 체감 청년 실업률은 22%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취업하기가 힘드니까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공식 실업자에는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인 것이죠"

체감 실업률을 반영한 지표를 개발해 실질적인 청년 고용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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