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려 14년을 끌어야 했죠.
화장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이 서울 원지동에 마침내 들어섰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녹취> 고건시장 : "서울 추모 공원의 건립 부지를 최종 결정했을 발표하고.."
오랜 법적 분쟁과, 4백여 차례 주민 대화를 거친 끝에 청계산에 세워진 서울 추모공원.
14년 만에 문을 열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추모공원이 가동하게 될 화장로는 모두 11기로 화장 시간을 20분 이상 단축시켜 하루 65차례까지 화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4~5일장을 치르거나 원정 화장을 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물 전체를 지하화하고 매연과 냄새가 나지 않도록 연소 방식을 개선한 것이 특징.
또 공원과 전시장 등을 조성해 문화시설로 꾸민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관(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 "건립 단계에서부터 무연무취의 친환경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있고요 09 운영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보상과 이주 문제에 항의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추모공원은 한 달 동안 점검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