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다음날.
영국 런던 도심에선 10대 소년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폭 할인해 파는 운동화를 서로 차지하려던 것이 몸싸움도 모자라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번졌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복싱데이라고 불리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아침, 백화점 밖에서 밤을 샌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옵니다.
<녹취> 쇼핑객 : "할인 상품을 사서 돈을 아끼려고 왔어요. 좋은 상품을 찾고 싶어요."
할인 상품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가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인파로 붐비던 런던 도심 옥스퍼드거리에 18살 소년이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이 소년은 싸게 파는 운동화를 사려다가 다른 10대들과 싸움을 벌였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4시간 후 같은 옥스퍼드거리에서 또 다른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 두 사건에 연루된 청년들은 런던 남부의 같은 지역 출신입니다.
런던 경찰은 11명을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크 던(런던 경찰) : "가장 붐비는 날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수사하기 쉽지 않습니다."
복싱데이 하루에만 50조 원의 매출이 기록됐는데 성탄절 상업주의를 개탄하는 목소리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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