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화의 대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고문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많은 민주화 동지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명동성당에서 엄수됐습니다.
<인터뷰> 함세웅(신부) : "오늘 미사는 김근태님을 비롯한 모든 민주주의 희생자들 통일의 희생자들, 열사들 이런분들을 모으는..."
영결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함께했던 동지들과 정·재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해 고인의 영령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이제는 몸소 짊어지셨던 세상의 고통을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인의 애창곡인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부를 때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영결식 뒤 청계천에서 열린 노제에서는 고인처럼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전태일 열사를 함께 기리는 추모사가 낭독되기도 했습니다.
운구행렬은 이어 고인이 생전에 활동하던 민주통합당 도봉구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지나며, 정치인으로서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수배와 모진 고문 속에서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삶을 던진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 고문은 전태일 열사와 친구 조영래 인권변호사가 묻혀 있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영면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