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혹시 우리 아이도 내 제자도 학교 폭력에 시달리진 않을까.
부모님, 선생님들은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가슴 떨리실 겁니다.
그렇다고 스물네시간 쫓아다닐 수도 없죠.
몇가지 징후 정도는 꼭 기억해 두시고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진 곰은 괴롭혀. 왕따 곰은 너무 괴로워."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에겐 공통된 징후가 있었습니다.
자살한 대구 중학생의 경우, 온몸에 구타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인터뷰> 숨진 중학생 유가족 : "개처럼 끌고 다니면서...온몸이 멍으로 성치 않았고..."
집단 따돌림을 당해 자살한 대전의 여고생은 혼자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숨진 여고생 친구 : "급식 실 같은 데서도 그 친구는 혼자 밥 먹고, 막 힘들다고..."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거나 불안해하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최진미(청소년 폭력 예방재단 상담사) :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엄마한테 과도한 짜증을 낸다든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든지..."
수업 중 특정 학생에 대한 야유나 험담이 많이 나오거나, 당사자가 반발하지 않을 때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별한 일 없이 교무실 주변을 맴돌 때도 도움이 절실하다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 징후가 보이면, 1588-7179, 1588-9128번으로 전화하거나 국번 없이 #0117번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