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이 비대위 활동과 관련한 당내 갈등에 가르마를 탔습니다.
강력한 쇄신의지를 표명하며 비대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총선 공천과 관련해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비대위 활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국민편에서 서서 생각하고..."
개혁과 혁신이 번번이 주저앉은 이유는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치권 내부논리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쇄신의 지향점은 국민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포장보다 내용을 확 바꾸겠다, 구시대 정치 폐습도 혁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정권 실세 용퇴론을 주장했던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번엔 친박근혜 계를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돈(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무엇보다 경북 대구 지역에서 새로운 모습을 갖춰져야만 쇄신 의지에 도움이 된다고..."
공천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참여경선은 현역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며 상향식과 하향식의 절충을 시사했습니다.
친이계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원희목 의원은 공천방식을 정하기도 전에 배제 대상을 지목하는 건 잘못됐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원희목(한나라당 의원) : "특정 그룹을 겨냥한 인적쇄신은 돌이킬수 없는 당내 분란을 야기할 겁니다."
내홍이 여전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일단 9일로 예정했던 비상대책위원과 현역 의원간 만남은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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