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선거인당 참여 신청 급증…변수는?

입력 2012.01.03 (22:02)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할 선거인단에 일반인들의 참여 신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표심을 알 수 없는 이들 선거인단의 유입이 경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인단 모집 열흘만에 28만 명이 참여해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같은 급증은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조직은 물론 친지와 인척등 까지 동원해 지지표를 끌어 모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경록(민주당 부대변인) : "웹 서버에 접속이 폭주해 과부하가 걸려 40여분간 다운이 되었습니다."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한 '나꼼수'의 정봉주 팬 클럽이나, 한국노총 등 표심의 향배를 알 수 없는 조직표도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광호(최고위원/한노총 대변인) : "한노총이 최소 15만 명 동원할 계획인데, 우리 요구를 실현할 후보에 올인하겠다."

후보들은 선거인단에 유입된 각 세력들을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조직선거와 달리 선거인단의 규모가 크고, 표심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판세는 그야말로 오리무중, 1인 2표제에 따른 후보간 합종연횡도 통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7일 등록을 마감하면, 일반인 선거인단이 최소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당원 외에 일반 시민을 참여시킨 첫 실험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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