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m 넘는 폭설…출근길·하늘길 차질

입력 2012.01.04 (22:02)

<앵커 멘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는 등 제주와 호남, 충청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눈길 접촉사고와 함께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고, 항공편도 일부 결항됐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970m, 한라산 어리목 광장,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이 내려앉으면서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강풍에 눈보라까지 일면서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발 1,700m 윗세오름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1m 4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인터뷰> 임광민(전남 목포시) : "아래는 안개가 끼어서 안보였지만, 거기는(위에는) 눈이 잔뜩 쌓여서 예쁘게 보였어요."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산로 일부 구간 입산이 통제돼 등반객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산간 도로도 곳곳이 얼어붙어 통제되거나,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안세정(제주시 연동) : "아까도 미끄러져가지고, 거기가(가려는 곳이) 고지대라서, 미리 체인치고 올라가는 거에요."

한 때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호남과 충청지역에도 최고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도심지를 벗어난 외곽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속출했고, 광주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 5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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