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검사-조사단 파견”…수입중단 요구 거세

입력 2012.04.28 (07:25)

수정 2012.04.28 (07:58)

<앵커 멘트>

미국 광우병 발생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대상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현지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지만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쇠고기 검역 현장을 찾은 농식품부 장관,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검역 대상을 수입 물량의 50% 이상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서규용(농식품부 장관) : "지금 30%에서 50%로 늘려서 검역을 강화하겠습니다."

하지만 검역중단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문제의 소가 10년7개월 된 젖소로 국내 수입대상이 아닌데다, 감염 가능성이 낮은 비정형광우병이고 식용으로 판매되지 않았다는 미국 답변서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문점 해소를 위해 전문가와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여인홍(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우리가 직접 가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아마 좀 더 신뢰도를 높이지 않겠나..."

한우협회 등 40여개 농민단체 대표들은 과천청사를 찾아 수입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고유권한인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아 소비자 불신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임관빈(전국한우협회 회장 직무대행) : "미국의 눈치나 보며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당국의 행동은 주권을 팽개친 것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급감하는 등 소비자 불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추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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