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유력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부산, 이재오 의원은 광주·전남에서 각각 민생 탐방 행보를 이어갑니다.
정몽준 의원은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위원장은 어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다시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지역 발전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은 민생을 챙길 때라며 정쟁과 갈등의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인의 존재 이유를 민생이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기회만을 생각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 부산을 찾아 지지자들과 금정산을 등반하고 불교계 인사들도 만납니다.
김 지사는 다양한 경험을 한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어제 부산을 찾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문수(경기도지사) : "청렴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게 필요하다"
민생 탐방중인 이재오 의원은 오늘 광주와 전남을 찾습니다.
어제 충북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도부 내정설 등 친박계 독주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당을 그렇게 오만하게 하면 12월 대선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주엔 광주 전남을 찾는 등 지역 민생 탐방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섭니다.
한편,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정설 파문에 당권 주자들의 윤곽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