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 이른바 이-박 연대에 맞서는 후보들은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노의 좌장 이해찬과 DJ의 복심 박지원의 연대, 민주통합당 내 일각에선 이렇게 비춰집니다.
<녹취>이인영(민주통합당 최고위원/어제): "초국적 기업에 맞서기 위해 삼성과 현대가 손을 잡았다. 이것이 과연 어떻게 비춰질까 상상해 봅니다."
독과점,말하자면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여기에 야권 원로인 원탁회의까지 등에 업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원내사령탑 경쟁자들인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는 공동 대응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19대 당선인 127명의 과반인 64표 득표가 없어 결선투표로 갈 경우 유인태,전병헌,이낙연 3명중 1위를 한 후보를 함께 민다는 겁니다.
이낙연 의원은 원탁회의의 진실을 밝히라며 이-박 연대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당권과 대권 경쟁자들인 김한길 당선인, 정세균, 손학규계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출마 발표 뒤 단 이틀만에 反 박지원 구도의 기류가 거세자 박지원 최고위원은 후보등록시한이 촉박해 생긴 절차적 하자를 사과한다며,정권교체에 집중하자고 달래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해찬-박지원과 삼각구도의 한 축으로 간주되는 문재인 상임고문도 이-박 연대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친노와 비노,호남과 비호남 구분을 깨는 현실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나서 "단합"이냐 "담합"이냐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안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