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365일] 어지럼증 80%, 귓속에 원인

입력 2012.04.28 (21:44)

수정 2012.05.03 (17:12)

<앵커 멘트>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 경험한 분들 계실텐데요.



빈혈이겠지 하고 넘기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귀 속에 이상이 생긴 게 원인이라고 하네요.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과 구토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입니다.



처음엔 빈혈 때문인 줄 알았지만, 귀의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신현숙(이석증 환자): "빈혈이 있어 그런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어지럼증 증세가."



이 남성 역시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전정신경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정신경염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바이러스 등이 침투해 생깁니다.



<인터뷰> 주경용(전정신경염 환자): "뇌나 혈관쪽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쪽이라고 생각은 전혀 못했죠."



어지럼증의 80%는 이처럼 전정신경염이나 ’이석증’ 등 귓속에 이상이 생겨 옵니다.



이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세반고리관에 있는 먼지처럼 작은 돌입니다.



이석이 충격 등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들어가면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은 자세를 바꿔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김민범(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 "이석이 들어가 있는 반고리관을 찾은 뒤 그 각도에 맞춰 원래 위치로 집어넣는 이석정복술을 1-2회 시행하면 90% 이상 좋아집니다."



또 다른 귓속 어지럼증의 원인인 메니에르병은 약물 등으로 달팽이관 압력을 줄여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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