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생산목’ 품귀·채산성 악화…농민 울상

입력 2012.05.04 (07:10)

<앵커 멘트>

표고버섯 재배에 사용되는 목재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물량도 달려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표고버섯 가격은 10년째 제자리여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표고버섯 종균 접종이 한창입니다.

구멍을 뚫고 종균을 집어넣는 작업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합니다.

버섯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참나무 가격이 크게 올라, 더 좋은 버섯을 더 많이 생산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주동(표고버섯 재배농민) : "10년 전 보다 나무값은 3배 올랐는데 버섯값은 그대로니까 힘들어..."

실제로 표고버섯 생산목 가격은 10년 전 한 개에 천2백 원 수준이던 것이 올해는 4천 원에 육박합니다.

운송비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땔감으로 참나무 수요가 늘어난 탓입니다.

농가에선 보통 3년이면 끝나는 버섯 생산목의 수명을 그 이상으로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설치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폐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나무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오래된 생산목에서 정상적인 품질의 버섯을 따내려면 나무 뒤집기 등 일손을 더 보태야만 합니다.

<인터뷰>김영수(봉화군 표고버섯 협의회장) : "수명 연장하고 품질 관리해야..."

한때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던 표고버섯이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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