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건강, 많이들 기원하셨죠.
기대 수명이 늘면서 예전 같으면 치료받을 엄두를 못 냈던 8,90대 어르신들이 요즘은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으며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추세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 모든 노인들의 소원입니다.
<인터뷰> 서춘자(70세) : "애들한테 아프다고 하기 싫어서 웬만하면 내가 아파도 그런 소리 안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요."
<인터뷰> 박춘화(68세) : "죽기 전까지 내가 내 건강을 항상 신경을 많이 써야죠. 자식들한테 부담 안 주려면..."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오르고, 아흔 살 김순영 할아버지의 일상입니다.
3년 전 다리가 O자로 벌어져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자,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영(90세) : "이거 잘못되면 영원히 병원에서 가도 못하고 죽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수월하게 될 것을 걱정을 그렇게 했어요."
이 병원 수술 환자의 10%가 80대 이상 노인, 3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는 데다, 자녀들 병수발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수술로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노인들이 크게 는 겁니다.
필요한 최소 부분만 절개하고, 마취 부작용이 줄어드는 등 의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상훈(정형외과 전문의) : "전신마취 비율이 굉장히 줄어들었고요. 척추마취 하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비율이 굉장히 줄어들었고요."
지난해에는 102세 할머니가 대장암 수술에 성공해 화제가 되는 등, 이제는 100세 수술시대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