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추가 소환 없어”

입력 2012.05.10 (13:04)

수정 2012.05.10 (17:11)

<앵커 멘트>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소환조사한 검찰이 조 전 청장을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이 별도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노무현재단 측은 오늘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상대로 7시간 넘게 조사를 벌인 검찰이 조 전 청장을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어제 조사가 잘 마무리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조 전 청장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문제의 차명계좌에 대해 조 전 청장이 구체적인 어떤 진술을 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관심인 대검찰청에 봉인돼 있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을지에 대해서도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청장은 어제 조사에서 자신의 차명계좌 발언을 입증할 별도의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어젯밤 귀가하면서 차명계좌 발언을 후회한다면서, 유족과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조현오(前 경찰청장) : “당연히 후회를 하죠. (어떤 점이?)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제 자신도 그렇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나 그 유족분들께 많은 심려를..”

어제 조 전 청장 출석에 맞춰 환영행사를 열었던 노무현재단은 오늘 오전 다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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