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봄축제가 한창인 서울의 한 대학교 먹거리 장터에서 부탄가스가 터져 대학생 1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대학축제에서 부탄가스가 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먹거리 장터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터진 부탄 가스통과 부서진 휴대용 가스버너가 바닥에 나 뒹굴고 있습니다.
얼굴과 팔을 다친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녹취> "보리야, 보리야, 일로와. 일로와..."
<녹취> "아~~가만있어. 여기 앉아 있어..."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떡꼬치를 굽던 휴대용 가스버너 2개가 호일에 덮여 내부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부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20살 김 모양 등 대학생 10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목격 대학생 : "다시 한번 펑 소리가 나더니 불길이 확 올라오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나서 여기가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불이 난 것 같아요."
또, 주변에서 봄 축제를 즐기던 학생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꼬치를 굽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생들의 안전 부주의로 해마다 대학 축제장에서 부탄가스 폭발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