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강기정 1위…김한길·이해찬 ‘초접전’

입력 2012.05.23 (06:32)

수정 2012.05.23 (15:33)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혼전 양상입니다.

어제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강기정 후보가 1위를 했고, 누적득표에서 이해찬, 김한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대표를 뽑기 위한 광주, 전남 지역 대의원 순회 투표.

민주당 표심의 풍향계로 주목받은 이번 투표에서 강기정 후보가 먼저 웃었습니다.

투표 결과 이 지역 출신인 강기정 후보는 48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한길 후보는 43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해찬 후보는 371표를 얻어 3위에 그쳤습니다.

4위는 추미애, 그 뒤를 이종걸,우상호,조정식, 문용식 후보가 이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울산에 이어 또 다시 김한길 후보에 뒤졌습니다.

특히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의 한 축인 호남에서의 패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호남이 전통적으로 전략적 투표를 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판세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해찬, 김한길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도 날 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이해찬(민주당 당대표 후보) : "계속 담합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이있다. 제가 국회의원 6번이나 하고 국무총리한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뭘 나눠먹는다고 담합하나?"

<녹취>김한길(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제게 인격모독에 가까운 언사를 썼다. 매우 부적절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해찬 후보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린다"

누적 득표수에서 이해찬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김한길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추미애, 우상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속에 민주당은 내일 대구 경북지역에서 대의원 투표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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