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기업에 근무하는 엔지니어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알기 쉬운 소재로 과학 꿈나무를 지도해 주는 '주니어 공학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강 기술을 연구하는 엔지니어가 초등학교 과학 강사가 됐습니다.
주제는 '비행기 날개의 비밀'.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날개의 역할을 어린 학생들에게 일깨워줍니다.
<인터뷰> 이화성(포스코 엔지니어) : "항공기나 전투기가 받는 힘이 사실 4가지가 있는데요, 앞으로 나아가려는 추진력이 있고, 뒤로 저항을 받는 항력이 있고."
날개의 종류를 소개하고, 동체에 붙은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비행기 성능도 분석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모형 비행기까지 직접 만들어 보면서 비행기 공학 기술에 친숙해집니다.
<인터뷰> 박성욱(초등학교 6학년) : "모형 만들기가 재미있는 데 앞으로 실제 비행기도 연구해 보고 싶어요."
이 주니어 공학 기술교육은 포항지역 8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경원(포스코 행정 섭외그룹) :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마련."
해마다 주제를 바꾸는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그동안, 만 명이 넘는 어린 학생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