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너와 등유 등을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경유는 시가로 무려 9백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백억 원 어치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해 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원료를 판매한 대리점 3곳과 가짜 경유를 제조한 제조상, 그리고 이를 판매한 주유소 6곳 등 대규모 가짜 경유 제조 판매조직 11명을 일망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관리원의 조사결과 이들은 경기도 평택과 용인 등에 있는 유류저장시설을 빌려 페인트용이나 산업용 세척제로 쓰이는 솔벤트와 시너 등을 등유와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제조한 가짜 경유 4만 8천 킬로리터, 시가로 9백억원 어치를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 주유소 6곳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령회사 7곳을 통해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급 받아 시너 등 재료가 정상적으로 유통된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일당 11명 가운데 48살 이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주유소 대표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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