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휠체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의 닉 테일러와 남아공의 루카스 시톨레 선수는 사지가 불편한 중증의 장애를 갖고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감동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닉 테일러가 입으로 물병을 물고 물을 마십니다.
다리와 팔이 모두 불편한 중증의 장애를 갖고 있는데도, 테니스를 하는 그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손목에 고리를 걸어 라켓을 끼우고, 발 사이에 공을 끼워 올린 뒤 서비스를 넣기도 합니다.
실력도 뛰어나 세계랭킹 5위 안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엔 눈물겨운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뷰> 닉 테일러(미국 32세) : "(14살때)처음 시작할 때는 공을 맞히지도 못했죠. 매일 연습했고,그렇게 몇년 동안 연습한 뒤 지금처럼 공을 강하게 칠수 있게 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루카스 시톨레.
왼손으로 공을 토스하고 서비스와 스매싱을 하는 그는 오른 팔꿈치로 휠체어를 밀어 날렵하게 공을 받아냅니다.
12살 때 기차 사고로 삶이 변했지만, 테니스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루카스 시톨레(남아공 27세) : "믿음과 열정이 있고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결심과 꿈이 있다면 모든게 가능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열심히하면 모든게 따라옵니다."
루카스 시톨레와 닉 테일러, 휄체어 테니스를 통해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