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구단 창단’ 표결 강행할 듯

입력 2012.06.12 (15:35)

수정 2012.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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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여부가 다음 주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마친 뒤 "빠르면 다음 주중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10구단 창단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 총장은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야구규약에 따라 표결을 강행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구단이 10구단 창단에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KBO가 강수를 띄우는 것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KBO는 NC 다이노스가 합류하는 내년 시즌은 한시적인 9구단 체제로 운영하더라도 2014년부터는 10구단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이상적인 프로야구 발전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14년 10구단 체제로 가기 위해선 늦어도 다음 달에는 신생팀이 확정되어야 한다.



7월 중에 신생팀이 출범해야 8월20일로 예정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신생팀이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1군리그 참여는 2015년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제10구단은 경기도 수원과 전북 지역이 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가운데 복수의 기업체도 프로야구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팀 창단에 큰 걸림돌이 없다.



남은 문제는 KBO 총재와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이사회는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출석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명시됐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사회 멤버 중 롯데와 삼성, 한화 구단이 경기력 저하와 시기상조를 이유로 구단 증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KBO가 표결 강행 의지를 비춘 것은 나머지 7표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회는 주로 합의에 의해 만장일치 형식을 갖췄지만 10구단 창단 문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표결을 부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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