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옥외 가격표시제…밖에서도 ‘한 눈에’

입력 2012.06.19 (07:20)

수정 2012.06.19 (08:04)

<앵커 멘트>

예상보다 음식값이 비싸서 식당에 들어갔다 그냥 나온 경험, 혹시 있으십니까?

앞으로는 가게 바깥에서도 서비스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맛집들이 모인 서울 신천의 먹자골목입니다.

하지만 가게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막상, 식당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동훈(경기 광주시 경안동) : "(음식점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 가격대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것보다 (음식값이) 더 많이 나와서 그냥 나오기도 하고.. "

앞으로는 이런 고민이 줄어들게 됩니다.

가게 밖에서도 가격을 알 수 있는 옥외가격표시제가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울 신천과 방이동 먹자골목의 상점 420여 곳이 이달부터 가격표시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한성호(서울 송파구 경제진흥과장) : " 업소간의 경쟁적인 물가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효과와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격 비교를 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는 그런 효과가..."

특히 가격표지판에는 부가세 등이 포함돼 실제 내야 할 가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오복남(서울 방이동) : "예상보다 더 비싸게 붙었으면 그냥 먹을 수도 없고 도로 나와야 될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내가 써야될 돈이 딱 적정선이다..."

옥외가격표시제도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전국의 음식점과 미용업소를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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