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구단 창단 무기한 유보…맹비난

입력 2012.06.20 (06:43)

<앵커 멘트>

관심을 모았던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 습니다.

이에 반발해, 선수협회는 올스타전과 WBC 참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사회의 결정은 결국 열번째 구단 창단 유보였습니다.

선수 수급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녹취> 류대환 (KBO 홍보팀장): "10 구단 창단을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하면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롯데와 삼성, 한화 등 일부 구단이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녹취>장병수 (롯데 대표이사): "인프라, 관중동원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10번째 구단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다."

KBO의 유보 결정에 선수협회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스타전과 WBC 등 국제대회 출전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10구단 유치경쟁에 나섰던 시도 역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은퇴 선수 모임인 일구회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 (일구회 회장): "팬들의 희망을 절망으로 몰고간 책임을 통감해야하며,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10구단 창단되는 날까지 노력.."

KBO는 다시 10구단 논의는 올해 안에 없다고 분명히 해 내년 시즌은 아홉개 구단 체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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