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총파업 돌입…버스·지하철 증차

입력 2012.06.20 (06:44)

<앵커 멘트>

오늘 새벽 0시부터 택시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20만 대가 넘는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출근길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서울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도영 기자! 아침 출근길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시작되지 않아서 그리 혼잡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느 때 같으면 이른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이용했을 택시가 보이지 않아 도로는 평소보다 더 한산합니다.

오늘 새벽 시작된 택시 파업으로 새벽 늦게 귀가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새벽 4시부터는 개인택시에 이어 법인 택시까지 총파업에 가세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엔 불편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서울의 개인과 법인택시 7만여 대 등 전국에서 모두 24만여 대의 택시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225회 더 늘리고 오늘과 내일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370개 노선에서 700여 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900여 차례 추가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오전 0시 50분으로 늦췄습니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1시간 연장 운행됩니다.

부산시도 버스 204대를 추가 투입하고 지하철을 128회 증편하는 등, 각 지자체들은 택시 파업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택시 노조는 오늘 오후 1시 서울 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엽니다.

노조는 LPG 가격을 인하하고 택시 연료를 다양하게 해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줄 것과 3년째 오르지 않는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택시 파업은 내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도림역에서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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