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개원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달 세비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민주당도 동참하라고 촉구하자 민주당은 국회 개원에 진정성부터 보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개원 없이 세비 없다!"
새누리당이 소속 의원들의 6월 세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공약인 '무노동 무임금'을 실천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다수 정당으로서 작금의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들께 고개숙여 사죄드린다."
의원들이 반납한 세비는 당 지도부가 사용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훈 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안과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발도 없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이미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원을 안했다는 이유 만으로 '무노동'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원내 지도부는 그동안 뭐했냐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원내 지도부가 의원들에 강요해서 세비를 반납함으로써 그것을 정치적인 쇼로 가져가는 부분은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도 동참하라고 하자, 민주당은 국회 개원에 대한 진정성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일 안 했으니 세비 반납하고 당당히 국회 파행을 즐기겠다는 새누리당 태도에 국민들 아연실색하고 있다."
여당이 세비 반납까지 결의한 상황.
그러나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국민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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