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종 동물들이 출산에 성공하는 경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로 깃털을 고르며 금슬을 자랑하는 앵무새 부부, 멸종위기종인 청금강앵무입니다.
올해 초,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부화에 성공해 두 마리를 길러냈습니다.
몽크앵무도 둥지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20여 개의 알을 낳았습니다.
방사장을 넓혀 햇볕을 끌어들이고 인공폭포와 나무를 조성해 서식지인 열대우림처럼 꾸며주자 일어난 변화입니다.
<인터뷰> 이봉재(사육사) : "온도와 습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번식의 조건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맹수 가운데는 3년 만에 표범이 태어나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흰손기번 원숭이와 개코 원숭이도 하루 차이로 잇따라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 17마리밖에 남지 않은 토종 붉은여우는 호르몬을 투여하는 새 방법으로 3마리를 낳은 것을 포함해 모두 8마리가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보숙(기획팀장) : "호르몬을 투여해서 자연상태의 번식주기를 알아내고 임신이 가능한 적기에 교미를 시켜준 겁니다."
올해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 동물은 11종 42마리,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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